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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가 바꾸는 싱가포르의 공급망 생태계와 미래 (KOTRA 해외시장뉴스)
안전한 환경 구축을 통한 희소금속 취득과 자원 순환 경제 구축
HS CODE: 8549 (전기차 폐배터리를 포함한 전기, 전자 폐기물)
최근 글로벌 공급망은 다양한 도전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EV) 시장의 급성장은 자원 관리와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리튬, 니켈, 코발트’와 같은 희소 금속자원의 수급 안정화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The Straits Times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 속 싱가포르는 단순한 물류 허브를 넘어, 자원 재활용과 첨단 배터리
제조 산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언급됐다.
싱가포르는 천연 광물 자원이 거의 없는 도시국가로 광물 생산국이 아닌 가공 및 중개국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활용하여 희소금속 자원의 자급률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략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디지털화된 공급망 시스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자원 관리의 효율성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원 순환경제와 친환경 기술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싱가포르가 글로벌 공급망 생태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함으로써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싱가포르가 어떻게 공급망 혁신과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희소금속 자원 관리와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
배터리 제조 허브로 변화하는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물류 허브라는 강점을 활용해 주요 광물과 배터리 제조 산업에서 전략적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치, 선진 물류 인프라, 국제 무역의 자유로움은 싱가포르를 주요 광물과 배터리 공급망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한다. 우선 HS 코드 8549에 해당하는 싱가포르의 폐배터리 상위 5개 수출국과 그 수출 규모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싱가포르 전기차 폐배터리를 포함한 전기, 전자 폐기물 수출 동향 (HS 코드 8549 기준)>
(단위: US$천, %)
순위 |
구분 |
수출 규모 |
증감률 (’24.10/’23.10) |
||
2022 |
2023 |
2024.10 |
|||
|
전세계 |
20,585 |
33,486 |
20,404 |
△29.47 |
1 |
인도 |
9,791 |
19,754 |
18,301 |
10.79 |
2 |
일본 |
1,271 |
5,680 |
4,411 |
△58.02 |
3 |
인도네시아 |
2 |
5,567 |
32 |
△99.43 |
4 |
한국 |
9,410 |
1,213 |
40 |
△96.68 |
5 |
홍콩 |
8 |
688 |
14 |
△98.03 |
6 |
대만 |
10 |
200 |
- |
|
7 |
베트남 |
8 |
140 |
10 |
△92.55 |
8 |
말레이시아 |
36 |
84 |
103 |
24.13 |
9 |
태국 |
19 |
74 |
18 |
△70.67 |
10
|
스위스 |
- |
28 |
- |
- |
[자료: Global Trade Atlas (’24.12.11기준)]
주요 수출국은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의 관계는 폐배터리 수출 시장에서 주목할만하며, 싱가포르와의 중계무역과 협업을 통해 양국 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SK 에코플랜트와 같은 한국 기업이 싱가포르에 진출해 폐배터리 재활용 및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싱가포르에서 수거된 폐배터리가 한국으로 중계 무역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The Straits Times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SK 에코플랜트가 인수한 회사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스(TES)’는 폐배터리 재활용의 선두주자로, 서쪽 Tuas 지역에 설립된 시설에서 하루 약 14톤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재활용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수된 리튬, 니켈, 코발트는 새로운 배터리 제조에 활용된다. 한국 언론 등 국내 보도자료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회수된 금속들이 계열사인 SK 온과 협력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 업체들에 공급되고 있으나, 추후 중국, 일본, 독일 등 완성체 업체들과 폐배터리 처리와 희귀금속 회수를 동시에 진행하는 수주 계약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2016년에 설립된 싱가포르 현지 업으로 전자 폐기물 및 배터리 재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KGS’는 2023년 10월, 세 번째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개소하기도 했다. The Strait Times에 따르면, KGS의 주요 배터리 공급원료는 아직까지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스쿠터보다는 주로 ICT 장비로부터 제공받고 있다. KGS는 이번 공장 확장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용량을 30% 증가 시키며, 현재 연간 11만톤의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와 정보통신기술 장비에서 나오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처리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민간에서 확대되는 배터리 제조와 재활용 생태계 이면에는 싱가포르 정부 차원의 노력이 뒷받침 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30년까지 60,000개의 EV 충전소를 설치하고, 204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기업들의 혁신적 활동은 싱가포르를 배터리 제조와 재활용의 중심지로 변화시키는 주요 동력으로 볼 수 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싱가포르 정부는 배터리 제조 및 재활용 산업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그린 플랜 2030"이 대표적인 장기적 이니셔티브이다.
2021년에 발표된 그린 플랜 2030은 이와 관련된 주요 정책 중 하나로, 폐기물 관리와 재활용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를 의미한다. 계획의 일환으로 싱가포르는 폐기물 재활용률을 2030년까지 7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폐배터리와 전자 폐기물 재활용 인프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며, 기업들이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그린 플랜 2030 (Green Plan 2030)’은 지속가능성 및 환경부가 주관하며, 다양한 정부 부처와 기관이 협력하는 2021년 발표한 국가적 지속 가능성 계획으로,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을 목표로 하는 종합적인 정책 로드맵이다. 이 계획은 탄소 배출 감소, 순환 경제 구축, 친환경 기술 투자 확대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싱가포르를 보다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니셔티브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싱가포르의 그린 플랜 2030의 주요 내용>
핵심 영역 |
주요 목표 |
상세 내용 |
주관 부서 |
탄소 배출 저감 |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50% 감축, 2050년 이후 넷 제로(Net Zero) 달성 |
-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확대 - 에너지 효율성 개선 - 화석 연료 의존도 감소 |
지속가능성 및 환경부(Ministry of Sustainability and the Environment, MSE) |
순환 경제 구축 |
폐기물 발생 감소 및 재활용률 향상 |
- 폐배터리 및 전자 폐기물 재활용 확대
- 희소금속 회수 기술 개발 |
지속가능성 및 환경부(MSE), 보건과학청(HSA) |
친환경 이동수단 |
전기차 인프라 확충 및 내연기관 차량 퇴출 |
- 2030년까지 60,000개의 EV 충전소 설치 - 204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단계적 퇴출 |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 MOT) |
녹지 공간 확대 |
도시 내 녹지 비율 증가 및 생태계 복원 |
- 공원 및 자연 보호 구역 확장
- 도시 농업 발전 |
국립공원청(National Parks Board, NParks) |
환경 교육 강화 |
국민의 환경 의식 제고 및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 도입 |
- 학교 및 지역 사회에서 환경 교육 강화 - 지속 가능한 도시 생활 방식을 홍보 |
교육부(Ministry of Education, MOE) |
[자료: 싱가포르 그린플랜 2030 공식 홈페이지 내용 참고]
싱가포르의 "그린 플랜 2030"은 한국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수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정부는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들에게 법인세 감면 혜택과 기술 투자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지원을 활용해 싱가포르에서의 사업 비용을 절감하고,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 할 수 있다.또한, 싱가포르는 배터리 산업과 관련된 연구 개발(R&D) 및 기술 혁신에 집중하기도 한다. 정부는 A*STAR와 같은 연구 기관을 통해 배터리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의 장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싱가포르의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규제
싱가포르 국립환경청(National Environment Agency, NEA)은 폐배터리 관리와 관련하여 안전 규정을 강화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같은 고위험 물질의 운송 및 보관은 엄격한 기준을 따라야 한다. 예를 들어, 배터리 운송 시 국제 기준인 UN 38.3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고, 적절한 포장과 라벨링, 그리고 사고 발생 시 대처 가능한 안전 프로토콜을 의무화하고 있다. 보관 시설 역시 화재 안전성을 강화한 설비와 자동
소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며, 이러한 시설 요건은 NEA가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승인한다.
아래는 관련 규제 내용을 상세히 다룬 표이다.
규제 내용 |
세부 내용 |
목표 |
출처 |
수은 함유 배터리 규제 |
수은 함유량이 셀당 5ppm을 초과하는 배터리의 제조, 수입, 수출 금지. 2018년부터 시행 |
환경 오염 방지 및 안전한 자원 관리. |
국립환경청(National Environment Agency, NEA) |
전자 폐기물 관리 제도 |
2021년 7월 1일부터 전자 폐기물 관리 시스템 도입. 전구, 휴대용 배터리, 휴대폰, 컴퓨터 등 전자 폐기물 수거 및 재활용 체계화. |
폐배터리를 포함한 전자 폐기물의 재활용 지원과 환경 보호. |
국립환경청(National Environment Agency, NEA) |
운송 규정 도입 |
UN 38.3 기준에 따라 리튬이온 배터리의 포장, 라벨링, 운송 절차 준수 요구. 위반 시 엄중한 처벌 적용 |
화재 및 폭발 사고 예방, 운송 안전성 보장 |
CAAS (Civil Aviation Authority of Singapore) |
보관 기준 |
방화 성능 강화 설비, 자동화된 화재 진압 시스템, 환기 및 온도 조절 시스템 필수 설치. 누액 및 유해 물질 누출 방지를 위한 이중 보호 시스템 요구 |
보관 안정성 강화 및 환경 오염 방지 |
국립환경청(National Environment Agency, NEA) |
기술 개발 및 인센티브 제공 |
A*STAR와 협력해 친환경 재활용 기술 도입 지원. 재활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처리 기술 개발 |
A*STAR 공식 홈페이지 내용 참고 |
[자료: 각 기관별 공식 홈페이지 내용 참고 및 활용]
이러한 규제와 정책은 싱가포르 내에서 폐배터리의 안전한 처리와 재활용 환경을 만들고,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한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싱가포르의 규제 동향을 참고하여, 현지 시장 진출 시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한국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
싱가포르의 폐배터리 관리 규제와 공급망 개발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싱가포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주요 천연자원이 희박한 국가이나, 지속적으로 친환경 기술, 재활용 자원 활용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하여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 경제를 이루어내고 있다. 앞서 언급된 테스(TES)나 KGS 사례처럼, 한국 기업들은 배터리분야를 선도하는 첨단 산업 기술을 가지고 싱가포르라는 물류 거점 및 허브 지역의 특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와 아세안 시장 진출 가속화라는 2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다. 올해 10월 한-싱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통하여 바이오,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전략물자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한만큼 전략 물자 관리 및 공급망 생태계 안정에 있어서 양국간 협력의 필요성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 경영대학(SMU)의 국제 비즈니스 교수인 John Liu 교수는 "싱가포르의 첨단 물류 시스템과 효율적인 무역 네트워크는 아세안 국가 간의 자원 이동을 최적화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폐배터리와 같은 고부가가치 자원의 재활용 및 유통이 싱가포르의 허브 기능을 통해 더욱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BMI 리서치에 따르면, 아세안 지역의 전기차 시장이 2024년을 기점으로 2029년까지 연평균 32.7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MI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Sarah Tan은 "싱가포르의 강력한 물류 및 재활용 네트워크는 이러한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를
통해 아세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기회를 강조했다.
시사점 및 전망
싱가포르는 단순히 물류 허브에 머무르지 않고 자원 순환 경제의 중심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은 핵심적인 이슈로 부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재활용 기술과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희소 금속을 회수하여 필수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수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GSC)에서 싱가포르의 전략적 위치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SK Eco Plant Newsroom 및 Recycling International 의 폐배터리 관련 자료에 따르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단순히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배터리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미래 사회의 핵심 기술이다. 이는 리튬, 코발트와 같은 희소 금속의 수급 안정성을 높이고, 전기차 배터리 원료의 상당 비율을 폐배터리로부터 회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들에게도 큰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싱가포르의 폐배터리 원료를 수입하여 안정적인 재활용 자원 확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conomic Development Board, EDB)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그린 플랜 2030"을 통해 탄소 배출 감축과 순환 경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정책의 일환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과 관련 기업들에게 세제 혜택과 기술 투자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초기 비용 부담을 덜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러한 지원은 한국 기업들이 재활용 사업을 싱가포르에서 시작하거나,
싱가포르에서 회수된 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는 아세안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갖춘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 전기차와 관련된 부품, 소재 등 전략 물자 및 광물 재활용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인 거점이 될 수 있다. 싱가포르의 선진 재활용 기술과 네트워크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친환경 목표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 The Straits Times, Singapore Green Plan 2030, Ministry of Sustainability and the Environment, Ministry of Transport, National Parks Board, Ministry of Education, Civil Aviation Authority of Singapore, A*STAR, 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
BMI Research, SK Eco Planet New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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